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디서 공개할 수 없는 스승님과 너무 좋은 느낌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말이야.”
손아섭(38, 두산 베어스)의 이 발언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 손아섭은 14일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으로 옮겼다. 그리고 곧바로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손아섭은 두산으로 트레이드 되지 않을 경우 한화에서 대타로만 뛰어야 했다. 아무리 통산 2619안타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해도, 대타로 한 시즌을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쉽지 않다. 아무래도 대타는 손아섭의 클래스와 어울리지 않는 건 사실이다.
손아섭은 지난 2월 공개된 OTT 티빙의 ‘야구기인 임찬규’를 통해 공개할 수 없는 스승과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느낌이 너무 좋다고 했다. 심지어 손아섭은 2024년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차지하고 나서도 2025시즌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공개할 수 없는 스승과의 타격훈련 성과가 좋았다는 얘기다. 올 시즌을 잘 치를 수 있고, 아직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를 임찬규에게 했던 배경이다. 그리고 그 효과를, 대타로 드문드문 뛰면 당연히 확인하기 어렵다.
손아섭의 트레이드는, 그 공개할 수 없는 스승도 기뻐하지 않았을까. 손아섭은 두산에서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트리며 제대로 된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한화와 달리 지명타자 슬롯도, 외야수 옵션으로도 손아섭을 주전으로 쓸 수 있다.
손아섭은 지난 겨울 필리핀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한화와 연봉계약을 마친 뒤엔 일본 고치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해왔다. 오프시즌 내내 화제의 선수였지만, 훈련은 밀도 높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제 그 결과를 제대로 확인해볼 수 있다.

이래저래 올 시즌 손아섭의 성적이 관심사다. 장타자가 아니라서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써도 문제없다. 오히려 교타자에게 잠실구장은 궁합이 잘 맞는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니, 의욕도 샘솟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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