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669억 받고 타율 0.185 주춤, 구단은 왜 걱정하지 않나?…타격 코치가 메커니즘을 말하다 "매우 효율적이고 독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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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춤한다. 타격 성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구단은 이정후를 향한 믿음을 고수하고 있다. 헌터 멘스 타격 코치는 이정후의 메커니즘은 이미 훌륭하다고 밝혔다.

KBO리그 시절 이정후는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1181안타 65홈런 69도루 581득점 5615타점 타율 0.340 OPS 0.898을 기록했다.

2022시즌이 커리어 하이다. 142경기 193안타 23홈런 85득점 113타점 타율 0.349 OPS 0.996으로 펄펄 날았다. 타율·안타·타점·출루율(0.421)·장타율(0.575) 1위를 달렸다. 2010년 이대호(7관왕) 이후 12년 만에 나온 타격 5관왕이다. 정규시즌 MVP 역시 이정후의 차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2024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6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다만 2024년은 어깨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타율 0.266 OPS 0.734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시작이 좋지 않다. 16경기에서 10안타 1홈런 4득점 7타점 타율 0.185 OPS 0.561에 그쳤다.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7명의 선수 중 타율 6위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히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KBO에서 뛰는 모습을 봤고, 내가 최고의 기량일 때를 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정말 그때의 내 모습을 메이저리그로 가져오고 싶다. 모두에게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현재 심정을 전했다.

현재 성적에 대해서 "내 스윙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동안에는 더 절제된 모습이었지만, 시즌이 시작되면서 조금 서두르게 된 것 같다. 좀 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멘스 타격 코치는 "이정후가 꾸준한 타석을 소화하게 되면, 당신은 그가 저쪽(KBO)에서 보여줬던 만큼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는 아주 오랫동안 정말 좋은 선수였고, 정말 잘 나갈 때 그의 스윙에서 나타나는 이 빠른 속도는 루이스 아라에즈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정후의 움직임은 매우 효율적이고 독특하다. 그리고 배트를 공에 가져가는 과정이 매우 효율적이어서 군더더기가 없다. 그는 정말 빠르게 컨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메커니즘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했다.

잭 미나시안 단장은 "이정후는 한국에서 정말 슈퍼스타였고, 여기에서도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며 "이정후는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는 정말 잘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구단의 믿음은 확고하다. 이정후는 성적으로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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