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고유가·고환율 등 대외 변수 장기화에 대응해 연료 절감 중심의 친환경 운항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항공기 이륙 전 지상 이동부터 착륙 후 게이트 도착까지 전 운항 단계에서 연료 소모를 줄이는 '친환경 운항 절차(Green Operating Procedures)'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해당 절차는 지난해 2월 1단계 도입 이후 같은 해 10월 2단계를 거치며 총 10가지 절감 방식이 일상 운항에 정착된 상태다.
핵심은 지상과 공중 전 과정의 효율화다. 항공기 지상 이동 시 일반적으로 엔진 2개를 모두 가동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개 엔진만 사용하는 '단발 엔진 지상 이동'을 출발 단계까지 확대했다. 항공기 제작사 기준에 따라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운영되며, 이·착륙을 포함해 운항 1회당 약 80kg의 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상 주기 중에도 연료 절감은 이어진다. 기존에는 기내 전원 공급을 위해 보조동력장치(APU)를 가동했지만, 현재는 공항과 조업사가 제공하는 외부 전원 장치(GPU 또는 AC-GPS) 활용을 확대했다. 해당 절차는 청주·제주·인천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몽골 등 총 15개 취항지에서 적용 중이다.
비행 단계에서는 공기 저항과 연료 소모를 동시에 줄이는 방식이 도입됐다. 착륙 시 플랩 각도를 조정해 저항을 최소화하고, 이륙 시에는 기내 공조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여기에 최적 고도 유지와 직선 항로 비행을 통해 추가적인 연료 효율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지난해 7월 단발 엔진 지상 이동을 시범 운영한 결과, 82회 운항만으로 총 2109kg의 연료를 절감했다. 인천~나리타 노선에서는 비행 속도와 연료 탑재량을 정밀 조정해 편당 약 120kg의 연료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로,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및 지역 상생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항공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소상공인 협업, 문화행사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기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유가 상승 국면에서 단기 대응이 아닌 평상시 체계적인 절차 구축을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였다"며 "연료 절감은 곧 탄소 배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비용 효율과 환경 책임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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