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낮엔 회사원, 밤엔 이정재 영화 액스트라"…무명때도 '빛난 미모'[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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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란은 1994년 개봉한 이정재·신은경 주연의 영화 '젊은 남자'에 액스트라급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력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이태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 이정재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반전 과거를 고백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홍성을 찾은 이태란이 데뷔 30년을 앞두고 무명 시절의 설움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카이캐슬', '소문난 칠공주' 등 굵직한 대작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그녀의 화려한 모습 뒤에는 치열했던 '투잡' 인생이 있었다.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단역이정재 옆에 있던 '그녀'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들었다는 이태란은 "3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단역을 했다"며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1994년 개봉한 이정재·신은경 주연의 영화 '젊은 남자'에 액스트라급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력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이태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 이정재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반전 과거를 고백해 화제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이정재와 한 작품에 머물렀지만, 당시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 시절의 '독보적인 미모'가 다시금 재조명된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못되게 나온 양반 아니야?" 홍성 어르신들도 '벌벌'

이날 홍성군의 한 마을에 들어선 이태란을 본 어르신은 "텔레비전에서 못되게 나온 양반이네. 어떻게 여기를 다 왔냐?"며 그녀를 알아보았다.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탓에 식당에서도 "못된 역할 하던 여자 왔네"라는 소리가 들려올 정도였다.

이에 이태란은 "그 전에는 착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를 주로 했는데 '화려한 날들'을 한 뒤 식당을 가면 바라보는 눈빛이 바뀌었다"며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연기할 때 쉽지 않았다. 안 해봤던 캐릭터고, 대사도 많아서 진짜 힘들었다. 고생스러웠지만 즐겁게 했는데 상까지 받으니까 보상 받는 느낌이라서 감사함도 크고 보람도 컸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30년 차 배우의 입맛 사로잡은 '홍성표 쩜장'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쩜장과 냉이를 넣은 양푼비빔밥을 맛본 이태란은 연신 "맛있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녀는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는 걸 좋아하는데 양념이 세지 않고 삼삼하니 너무 좋다"며 소박한 밥상 앞에서 톱배우의 위엄을 내려놓고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1997년 정식 데뷔 이후 어느덧 내년이면 데뷔 30년 차를 맞이하는 이태란. 단역 아르바이트생에서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그녀의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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