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흔들리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첫해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리버풀은 거센 폭풍을 맞고 있다. 리그 5위(승점 52점)에 머물러 있는 리버풀은 6위 첼시의 추격을 받고 있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조차 장담할 수 없다.

최근의 흐름은 더욱 좋지 않다. 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UCL 8강 1차전에서도 파리 생제르망(PSG)에 0-2로 패했다. 그러면서 경질론이 불거졌고, 사비 알론소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선택은 슬롯의 유임이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과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의 의도는 슬롯과 다음 시즌까지 계속 함께하고 더 긴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슬롯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클롭이 떠난 뒤 전환 작업 자체가 클 수밖에 없었다. 슬롯 체제에서 리버풀은 네 번의 이적시장을 거쳤다. 순지출은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3000억원) 정도이고 지난해 여름 지출은 특히 컸다. 리버풀은 계속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 발전 중인 프로젝트이자 스쿼드로 보고 있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구단 내부의 공통된 의견은 슬롯에게 다음 시즌을 맡길 자격이 있다는 것"이라며 "슬롯의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까지이며, 구단은 계약 마지막 시즌까지 유지한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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