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10일 발표한 7개 시군 단체장 경선 결과에서 함평군수 선거는 가장 큰 이변을 낳았다.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경선에서 이남오 후보가 현직 이상익 군수를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지역 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인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대결에서 이남오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상익 군수를 제치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전반적으로 현직 강세가 이어진 이번 경선 흐름 속에서 함평만 유일하게 '현역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온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따라 오는 6·3 지방선거 함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남오 후보를 비롯해 이윤행 후보, 무소속 이행섭 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경선 승리가 아닌 '민심의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그간 각종 잡음과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이상익 군수에 대해 군민들이 재신임을 거부하고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 산업 재편 등 지역 현안이 겹친 상황에서 '관리형 리더십'보다 '변화형 리더십'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 승리 직후 이남오 후보는 "군민과 당원 동지들의 지지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번 승리는 개인이 아닌 군민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했던 이상익 후보에게 위로와 존경을 전한다"며 "본선에서는 하나로 힘을 모아 압도적 승리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오 후보는 제9대 함평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전반기 일반행정위원장을 거친 지방의회 출신 정치인이다. 현재 함평군의회 의원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함평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역에서 꾸준히 기반을 다져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2월 출마의 변을 통해 "함평을 떠나지 않고 군민과 삶을 함께해 온 사람"이라며 "관행을 반복하는 관리자가 아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어촌 기본소득형 산업 구조 구축, 광주·전남 행정통합 대응, 참여형 군정 실현 등 5대 비전을 제시하며 변화와 도약을 약속했다.
이번 경선 결과로 함평군수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기존 체제에 대한 심판'과 '지역 미래 비전 경쟁'이라는 두 축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심의 선택을 등에 업은 이남오 후보가 본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또는 이윤행 후보의 반격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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