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범죄를 저지른 뒤 소년원에서 출소한 청소년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10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36회에는 동작경찰서 SPO팀장 이백형 경감이 출연한다. 이 형사는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 활동하며 위기 청소년들을 선도해온 인물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청소년 관련된 SPO 중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날 눈썹 문신을 하고 온 이 형사는 “관리했던 친구 중에 미용 자격증이 있는 친구가 젊어 보여야 된다”고 말한다. 또 돌보던 제자 때문에 ‘두쫀쿠’를 쉽게 구했던 일화도 전한다. SPO를 통해 “아이들이 교화가 될까?”라는 질문에 이 형사는 “단 한 명이라도 바뀌면 성공이다. 그 한 명이 더 많은 사람들을 교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이어 실제 소년원 출소 후 갱생 중인 두 청소년이 출연해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녹화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황이헌(가명)군과 이지훈(가명)군으로, “서로 소문은 들어봤다”고 말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황이헌군에게 질문을 한 뒤 자신을 쳐다보자 “앞에 보고 얘기해”라며 다소 주눅 든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들은 어린 시절 충동적인 선택과 관계 속에서 범죄에 연루됐던 경험을 고백하며, 그 과정에서 느낀 후회와 변화의 계기를 전한다. 시설 안에서 폭행을 저질렀던 황이헌군에게 안정환이 “별거 다 했네”라고 말하자 그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시설 안에서 적응도 못하고 친구들이 심하게 말하고 폭행이 일어나면 참지 않고 때렸다”며 “‘이렇게 살면 안 되는구나’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년원 내부에서 또 다른 범죄가 모색되는 현실과 출소 이후 조직의 유혹에 다시 노출되는 문제도 드러난다. 이지훈군은 소년원 퇴소 이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고 해서 (조직에) 들어갔는데 형들 여자친구한테 남자들 연락 오면 남자를 찾아가서 때렸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도망쳤다가 협박을 받았지만 이 형사의 도움으로 조직원들이 검거된 사연도 밝혀진다.
두 사람은 ‘촉법소년’에 대한 생각과 가족과의 관계 변화도 공개한다. 과거의 선택으로 인해 가족과 멀어졌지만 “가족들한테 인정받고 이제 덜 힘들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방황하고 있는 비행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도 남긴다.
이에 안정환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친구와 아닌 친구들이 있다. 물론 두 친구는 잘못했다. 그렇지만 교화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응원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10일 오후 9시 50분 ‘형수다2’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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