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첫 게임인데 봐주겠죠(미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0년만에 적으로 상대하는 최형우를 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최형우는 지난 겨울 2년 26억원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고 2016년 이후 10년만에 친정 삼성으로 돌아갔다.

최형우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KIA에서 뛰었다. 2017년, 2024년 우승을 이끈 간판타자였다. 이제 KIA와 최형우는 10년만에 다시 적이 됐고, 이날부터 9일까지 광주에서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날은 최형우가 삼성 소속으로 10년만에 광주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웃더니 “우리 게임만 잘 안 했으면 하는 심정이다”라면서 “함께한 시간도 길었고, 선수 때도 같이 우승했고, 감독이 된 뒤에도 우승을 만들어준 선수다. 애착이 크다. 팀에 변화를 줬지만, KIA에서 10년 가깝게 뛴 선수다. 팀은 변화가 됐지만, 본인은 여기서 추억이 남아있을 것이다. 팬들의 생각이 요동치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팀을 옮겼으니까 부상 없이 잘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양현종이 가장 먼저 최형우를 상대한다. 이범호 감독은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았을까. 날씨 추우니까 움츠러들지 않을까 싶다. 추운 날이라 공격적으로 들어가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웃더니 “첫 게임인데 봐주겠죠. 한번 넘어가주고…다음 게임부터 차근차근 또 들어가면 되니까”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웃었지만, 최형우를 막는 건 삼성전서 가장 중요한 과제다. 좌타라인이 강력한 삼성은, 도리어 좌투수에게 강하다. 오히려 삼성 좌타자들이 우투수들에게 약하다는 게 KIA와 이범호 감독이 내린 결론이다.

이범호 감독은 “(구)자욱이랑 형우, 디아즈가 붙어있는데 웬만하면 (김)범수를 붙일까 생각한다. 삼성이 왼손투수 공을 잘 치는 타자가 많다. 짧은 건 신경 안 쓰는데 큰 거를 맞는 게 신경 쓰인다. 점수를 최소한으로 주는 로테이션을 운영해야 한다. 오히려 삼성은 우투수 공을 못 치는 좌타자가 많다. 오른쪽 투수도 과감하게 올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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