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대체원유 1억 1000만 배럴 확보... 5월 예년 70% 수준까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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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정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 17개국을 통해 4월과 5월분 대체 원유 총 11000만배럴을 확보했다. 이는 예년 도입량 대비 4월은 60%, 5월은 70%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산업통상부 '중동상황 대응본부' 현황 브리핑 갈무리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산업통상부 '중동상황 대응본부' 현황 브리핑 갈무리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사우디와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호주, 콩고, 가봉, 캐나다 등 5대양 6대주에 걸친 대체 수입선을 가동 중이다. 특히 원유 수급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비축유와 민간 정유사가 수입해오는 물량을 교환하는 '스와프(Swap)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현재 4개 정유사의 스와프 신청 물량은 3000만배럴 이상으로 파악됐으며, 이번 주까지 스와프 물량은 총 800만배럴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외 주요 산업 소재와 보건·의료 품목의 공급망도 집중 점검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헬륨은 대체 수입선 확보를 통해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태며, 자동차용 알루미늄휠과 조선업용 에틸렌가스 역시 평시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 등 의료 기기류는 6월 말까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라면 봉지나 분유 포장재 등 민생 밀접 품목에 대해서는 산업부와 식약처, 중기부가 참여하는 TF를 통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나프타의 경우 해외 도입 물량 확보를 위해 차액지원보전제도 등의 지원책도 검토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정부는 오는 10일 '3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실장은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 기사, 농어업인 등 생계형 소비자들의 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수요 관리와 정부 재정 부담 사이의 균형을 맞춰 가격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특사단은 오늘 저녁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원유와 나프타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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