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용산 김경현 기자] 드디어 봄 농구다. 4개 구단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에는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박지수와 강이슬,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 진안과 정예림,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이해란과 강유림,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김단비와 강계리가 참석했다.

KB스타즈는 21승 9패를 기록, 정규리그 1위를 달렸다. MVP 박지수, 한국의 커리 강이슬, 국가대표 가드 허예은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기록하겠단 각오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출사표는 노란 물결보다는 벚꽃이 만개할 시기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챔프전에서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은행은 20승 10패로 2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4라운드까지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막판 아쉽게 KB스타즈에게 1위를 내줬지만, 저력은 누구보다 강하다는 평이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맞상대) 삼성생명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 자신을 먼저 이겨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이 자기 자신을 잘 이겨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어차피 플레이오프는 축제다. 선수들이 마음 편히 놀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삼성생명은 14승 16패로 3위에 위치했다. 삼성생명은 줄곧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코치부터 4년째다. 4년 연속 3등이다. 징크스를 탈피할 때가 됐다. 저희 선수들이 충분히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하나은행 돌풍을 잠재워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은행은 13승 17패로 정규리그 4위에 올랐다. 최종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1-50으로 승리,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줄부상에도 14시즌 연속 봄 농구 쾌거를 이룩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많은 포스트시즌을 해봤다. 이렇게 부담 없이 포스트시즌을 해보긴 처음이다. 내심 홀가분하다"라면서 "어제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전승으로) 너무 재미없게 우승했다. 우승할 팀은 정해져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박터지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도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김단비는 "(KB스타즈의) 꽃길을 자갈길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계리는 "(박)지수 빼고 다 막을 수 있다. 강이슬도 막을 수 있다. 손 들어도 정수리만 보인다고 했는데 깔창이라도 껴서 강이슬을 꽁꽁 묶어보겠다"고 했고, 강이슬은 "한 번 막아보세요.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이해란은 "작년은 경황이 없어서 어리바리했던 순간이 많았다. 이번은 저번에 한 번 뛰어봤으니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남겼다.
강유림은 "세 시즌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있다. 올해 챔프전에 가기 위해서 간절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예림은 "감독님이 플레이오프 준비하면서 해주신 말씀이 있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달리 다음이 없다. 최선을 다해서 쏟아내라고 말씀해 주셨다. 저도 팀원들도 감독님 말씀 따라서 최선을 다해서 자기 자신을 이기고 다른 팀들도 이기겠다"고 했다.
한편 WKBL 포스트시즌은 오는 8일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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