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양의지 믿고 간다."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잭로그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30경기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2.81로 활약했다. 176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두산은 그런 잭로그와 총액 1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플렉센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잭로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잭로그는, 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팀이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 부담이 컸을 법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1회 1사 이후에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긴 잭로그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 1사 이후에 이도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원을 3루 땅볼, 요나단 페라자를 1루 파울 플라이로 돌렸다. 4회에도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선두타자 최재훈과 이도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잭로그,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되었다.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김태연이 안타성 타구를 쳤다. 모두가 안타라고 생각한 순간, 베어스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았다.
이 수비를 기점으로 두산은 5회 박준순의 스리런홈런, 7회와 8회 각각 1점과 4점을 따내며 웃었다. 두산은 만원 관중 앞에서 8-0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잭로그는 "야구라는 스포츠는 언제든 연승을 할 수도, 연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늘 그랬던 것처럼 포수 양의지만 믿고 사인대로 던졌다. 지난 시즌부터 합을 맞춰오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 야수들이 끈질기게 승부하며 득점해 주었고, 수비에서도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특히 5회 정수빈의 수비는 정말 놀라웠다. 나도 모르게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KBO리그 최고의 수비수와 함께해서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잭로그는 "오늘도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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