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5년 땀과 열정 ‘BAMA 2026’, 벡스코를 예술로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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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으로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으로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8개국 136개 갤러리, 4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 다양한 연령층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본지 기자가 찾은 전시장 곳곳에는 작품 앞에 멈춰 선 채 좀처럼 발길을 떼지 못하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전시장을 찾았고, 작품을 꿰뚫듯 집중하는 눈빛의 미술 매니아층도 적잖이 눈에 띄었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왼쪽), 이선민 큐레이터(가운데), 배우 이관훈이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왼쪽), 이선민 큐레이터(가운데), 배우 이관훈이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시장 통로 한복판에는 정희욱 작가의 대형 화강암 조각이 관람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끊어내며 시선을 붙잡았다. 이끼가 돋아난 거친 돌의 질감과 인체를 연상시키는 형태가 묘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갤러리 지앤(Gallery G&) 부스에서는 박재희·김채용 작가의 작품 앞에 관람객 여럿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부스 한켠에서는 관람객과 갤러리 관계자들이 둘러앉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자연스러운 풍경 중 하나였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부대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아트토크 프로그램 현장에는 자리를 빼곡히 채운 청중이 강연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일정표가 없는 관람객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강연 내용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NODE: 공간의 교차’ 조각 특별전에 출품된 정희욱 작가의 대형 화강암 조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NODE: 공간의 교차’ 조각 특별전에 출품된 정희욱 작가의 대형 화강암 조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현장에는 정·문화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배우 이관훈, 이선민 큐레이터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작품을 둘러봤다. 이 전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의 문화예술인들이 사실 많이 힘들다”며 “오늘 작품도 구경하고 응원도 해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부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부산화랑협회는 올해 행사의 국제적 외연도 넓혔다. 프랑스·독일·대만·말레이시아·미국 등 8개국 13개 해외 갤러리를 유치했으며 국내에서는 이화익갤러리·금산갤러리·갤러리신라·가이아갤러리·갤러리위 등 주요 갤러리들이 함께했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시 부스 안에서 관람객과 갤러리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시 부스 안에서 관람객과 갤러리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피카소갤러리, 스페이스나무오로라갤러리, 갤러리데이트, 조이갤러리, 갤러리아트숲 등이 참가해 지역 미술계의 역동성을 더했다.

부산화랑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청년 작가 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생동하는 노드: 20·30의 맥박’ 특별전을 기획해 국내 20·30대 청년 작가 17명을 선정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작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미술시장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 청년 작가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미래 예술 생태계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갤러리 지앤(Gallery G&)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박재희·김채용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갤러리 지앤(Gallery G&)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박재희·김채용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시 공간 자체를 작품으로 읽어내는 시도도 마련했다. 미디어·입체·조각 특별전 ‘NODE: 공간의 교차’를 전시장 전역에 배치해 관람객의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마주하도록 설계,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설치 미술처럼 작동하도록 했다.

15주년을 기념하는 아카이브 전시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산화랑협회는 ‘Re-connecting the Future’란 이름 아래 지난 15년간 함께한 화랑 관계자와 작가 인터뷰를 기록한 ‘타임라인 월(Timeline Wall)’과 관람객이 미래 BAMA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는 참여형 섹션 ‘Interactive Future’를 운영하고 있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내부를 오가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내부를 오가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BAMA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부산화랑협회에 따르면 BAMA는 2023년 관람객 10만 명·매출 2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관람객 12만명·매출 21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채민정 부산화랑협회 회장은 “15주년을 맞은 BAMA는 지난 기록을 자산화하고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과 세계 미술 시장이 만나는 중요한 예술적 노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이날 오후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계속된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퍼블릭 라운지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15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퍼블릭 라운지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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