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질질 끌고 다니며 폭행치사" 20대, "양아치 돼" 노래 발표…"분노 폭발"[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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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JT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故) 김창민 감독을 무차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가해자 중 한 명이 사건 이후 힙합 노래를 발표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유족이 가해자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이 보여준 안하무인 격 행보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자숙 대신 음원 발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남성 2명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퍼졌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A 씨가 지난달 초 지인과 함께 힙합 음원을 발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곡에는 "순수했던 나는 벌써 없어졌어",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 자신의 변화를 묘사하는 듯한 가사가 담겼다. 네티즌은 "사람을 죽게 해놓고 '양아치가 돼'라는 가사로 노래를 내다니 소름 돋는다"고 비판했다.

CCTV에 담긴 잔혹한 현장… "기절했는데도 계속 폭행"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발생했다. 당시 김 감독은 자폐 성향의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20대 가해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김 감독은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사건 현장이 담긴 CCTV 영상과 목격자 증언은 당시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목격자 B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감독이 식당 내부에서 이미 '백초크'를 당해 기절한 상태였다"며 "밖으로 나간 김 감독이 그만해달라며 손을 펴 보였지만 가해자들은 주먹 휘두르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CCTV가 없는 골목으로 김 감독을 질질 끌고 가 재차 폭행했으며, 식당 관계자가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가해자는 쓰러진 김 감독을 보며 웃음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더했다.

부실 수사 논란 속 남겨진 가족의 비극

유족의 고통은 가해자들의 태도와 수사 기관의 대응으로 인해 더욱 커지고 있다. 유족 측은 "현재까지 피의자들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건 초기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도 커지는 모양새다.

가장 큰 비극은 김 감독의 아들이다.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발달장애 아들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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