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가 선발투수로 성공한다면 이 구종이 큰 역할을 할 겁니다” 160km와 세계최고 스플리터로는 다저스 5선발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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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사키가 선발로 성공한다면 이 구종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일본산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5, LA 다저스)는 시범경기서 크게 부진했다.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58에 그쳤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보여줬던 괴물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당시 사사키는 9경기서 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사사키는 작년 포스트시즌서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였다. 마무리 특유의 중압감은 있었지만, 기존 포심과 스플리터 조합으로 충분히 승부가 가능했다. 그러나 사사키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부터 번번이 실패한 풀타임 선발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한창 진행하던 슬라이더 장착을 다시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시범경기 부진은 그 여파라고 봐야 한다. 어쨌든 선발투수가 포심패스트볼과 스플리터만으로 먹고 살긴 매우 어렵다. 물론 사사키는 100마일짜리 빠른 공을 뿌리고, 스플리터도 좌우로 휘는, 그러니까 두 종류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5~6이닝 이상을 던지려면 구종 두 개로는 안 되는 게 상식이다. 코스 다변화, 타격 타이밍 빼앗기 등으로 승부를 할 순 있지만, 사사키가 그렇다고 아주 정교한 커맨드를 가진 선수는 아니다.

결국 슬라이더 장착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정규시즌 첫 등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사사키는 이날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MLB.com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의 슬라이더를 올해 주목해야 할 지저분한 10가지 구종 중 하나로 꼽았다.

MLB.com은 “사사키가 선발로 성공할 수 있다면 이 구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직구와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가 될 수는 없다. 2026년 다저스 데뷔전서 사사키가 스트라이크존에 안착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의존했던 투구는 평균 약 88마일(평균보다 약 2~3인치 높은)의 날카로운 낙하와 함께 새로운 슬라이더였다. 사사키는 여전히 메커니즘과 커맨드를 정리해야 하지만, 24살의 새로운 투구는 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신호 중 하나”라고 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선발진은 풍요 속의 빈곤과도 같다. 선발투수는 늘 넘쳐나지만, 건강 이슈가 없는 선수가 없다. 지금도 개빈 스톤과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자명단에 있다. 사사키가 건강하게 5선발 역할을 해줘야 다저스 선발진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 그 중심에 슬라이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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