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부자’ 두산 마운드 위의 엇갈린 희비…원준은 부상, 민석은 호투, 지강-승용은 시간 필요하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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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4월 이탈이 확정적인 최원준./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희수 기자] 두산 마운드의 최씨 투수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 놓였다.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에는 유독 최씨 성을 가진 투수들이 많다. 최원준, 최민석, 최승용, 최지강까지 많은 최씨 투수들이 포진해 있다. 지금 이들의 처한 상황은 각기 다르다.

먼저 FA 계약을 체결한 최원준은 시즌 초반을 부상으로 날리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에 미세 손상이 발생했다. 3주 정도는 공을 만지면 안 된다고 한다. 3주 후 경과를 지켜보고 문제가 없으면 그때부터 공을 만질 것이다. 그렇게 4월 말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5월 중순 정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최원준이 한 달 이상 결장할 것임을 전했다.

두산으로서는 최원준을 대체할 카드를 찾는 것이 과제가 됐다. 김 감독은 “일단 윤태호가 있다. 다만 최원준만의 확고한 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대체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태호가 그 역할을 해주되 다른 선수들도 한두 명 정도 함께 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윤태호를 비롯한 불펜 투수들의 대체 활약을 기대했다.

김 감독을 웃게 만든 최씨 투수도 있다. 바로 2일 경기에서 선발로 6이닝을 소화한 최민석이다. 김 감독은 “훌륭했다. 깜짝 놀랐다. 실전에서의 투구는 처음 본 건데 구단 내부에서의 평가가 정말 좋았음에도 ‘얼마나 해줄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건 사실이었다. 그런데 내부 평가가 좋은 이유가 역시 있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최민석의 수고 덕분에 다음 경기를 더 잘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최민석을 치켜세웠다.

호투한 최민석./두산 베어스

최지강과 최승용은 나란히 험난한 초반부를 보내고 있다. 최지강은 두 경기에 구원 등판해 3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4실점을 기록했고, 1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최승용은 3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두 선수 모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지강./두산 베어스최승용./두산 베어스

김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특히 최승용에 대해 김 감독은 “이제 한 경기했다. 그간 3년여 동안 꾸준히 선발로 나섰던 선수다. 부진했지만 다음 경기를 한 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임을 밝혔다.

‘최씨 부자’인 두산 마운드에서 아직까지 김 감독과 팬들을 웃게 하는 최씨는 최민석 한 명이다. 다른 선수들의 반등이 차례로 이뤄져야 두산도 순위표에서 더 위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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