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정유사의 주유소는 단순히 기름을 넣는 곳을 넘어 지역 사회의 혈맥과 같다. 에쓰오일(S-OIL)이 이 점에 착안해 15년 전 시작한 ‘주유소 나눔 N 캠페인’이 올해도 온기를 전했다. 1일 에쓰오일은 마포구 염리동 주유소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 2억3,000만원을 전달하며 지역 밀착형 상생 행보를 이어갔다.
에쓰오일의 이번 캠페인이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전국 200여개의 에쓰오일 주유소가 ‘복지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어서다. 전국 200여개의 에쓰오일 주유소가 인근의 지역 아동센터나 노인 복지시설과 매칭돼 직접 온정을 전한다. 2011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무려 4,030개의 주유소가 이 나눔의 고리에 참여했으며, 누적 후원금만 51억원에 달한다. 주유소가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다는 특성을 살려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풀뿌리 사회공헌’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경영학계에서는 기업의 지역 거점을 활용한 사회공헌이 단순한 기부보다 지속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경영학자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는 기업의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전략을 ‘공유가치 창출(CSV)’로 설명한다.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주유소를 지역 복지시설과 연결하는 방식은 기업의 사업 기반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동시에 결합한 사례라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의 나눔은 단순히 현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정유업의 본질인 ‘에너지’와 맞닿아 있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게 난방유를 직접 지원하는 ‘Hope to You(油)’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교통사고 피해를 본 화물차 운전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이나, 생계를 위해 뛰는 청년 푸드트럭 운영자들에 대한 유류비 지원 등은 정유사만이 할 수 있는 ‘핀셋 지원’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라는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면서 “고유가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도 정유사가 지역 사회와 공존하는 법을 에쓰오일이 몸소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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