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실적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이다. 특히 수익성 부진이 두드러진다. 신차를 선보인 올해는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3조5,767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지표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면치 못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줄었다. 2022년 4조8,620억원이었던 것이 이후 3년 연속 3조원대를 유지한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시절인 2016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 매출(6조2,484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가깝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수익성 감소다. 2024년 96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6억원으로 내려앉았다. 무려 78.5%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4년 751억원에서 지난해 283억원으로 62.3% 급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실적이 46.7% 줄어들면서 총 판매실적 또한 17.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을 흔든 요인으로는 판매비 및 관리비(판관비) 증가가 꼽힌다. 르노코리아는 우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매출원가율은 소폭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이 6.6%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판관비는 5.3% 증가했다. 무형자산상각비와 광고판촉비, 판매컨설팅 등의 항목에서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이처럼 지난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남긴 르노코리아는 올해 재도약의 시동을 건 상태다. 지난달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새롭게 출시하고 나선 것이다. 사전계약에서만 7,000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필랑트는 출시 첫 달인 지난달 4,92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실질적으로는 2주 동안 거둔 판매실적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현상은 업계 전반에 드리운 악재로 지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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