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김혜성의 대결이 아니다, 그냥 다저스에 합류하려고 했을 뿐이다” 프리랜드 솔직고백…그 역시 김혜성의 존재감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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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와 김혜성의 대결이 아니다.”

알렉스 프리랜드(25, LA 다저스)가 솔직한 얘기를 꺼냈다. 최근 캘리포니아 포스트를 통해 “김혜성을 원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지 못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라면서도 “그러나 그게 올 봄 나의 목적은 아니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알렉스 프리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랜드는 2022년 3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29경기서 84타수 16안타 타율 0.190 2홈런 6타점 10득점 OPS 0.602를 기록하기 전까진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선 나름대로 굵직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106경기에 출전, 타율 0.384 16홈런 82타점 77득점 OPS 0.83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단계별로 이미 356경기에 나갔다. 비록 시범경기서 1할대로 부진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사람들은 프리랜드에게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줄 시기라고 봤다. 시범경기서 볼삼비가 좋았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239사사구에 386개의 삼진이다.

프리랜드는 당연히 그 어떤 유망주들과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진입, 특히 다저스타디움에서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뛰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프리랜드는 막상 개막엔트리 진입이 확정된 뒤 왜 김혜성 대신 본인이냐는 미국 언론들과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고,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랜드는 “마지막 로스터 한 자리를 놓고 나와 김혜성의 대결은 아니었다. 그냥 난 다저스에 합류하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프리랜드로선 이 말이 맞다. 그러면서 “나도 김혜성이라는 선수를 생각한다. 이 클럽하우스에 있는 누구에게나 물어보시라. 모두 김혜성을 좋아한다”라고 했다.

프리랜드로선 김혜성에 대한 악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 오히려 김혜성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있다. 김혜성 역시 그냥 비즈니스로 받아들이면 된다. 다저스가 이번 사태를 통해 김혜성을 향후 주전감으로 안 보는 것은 확실하다. 오랫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키워온 프리랜드에게 마음이 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저스로선 김혜성은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선수다.

결국 김혜성은 트리플A를 폭격할 필요가 있고, 프리랜드도 다저스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대결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결처럼 돼 버린 느낌. 그러나 향후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프리랜드도 트리플A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프리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도 그 시기가 진짜 고비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트레이드 가치를 높이려면 결국 트리플A에서 잘해야 한다. 다저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지만, 그 역시 비즈니스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다저스를 탈출하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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