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인도 에어컨 판매 100만대 돌파…‘여름 초입’ 시장 선점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LG전자가 올해 인도 에어컨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초반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여름 성수기 진입 전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일 LG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1~3월) 인도 에어컨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인도 시장에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LG전자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제품 출시 전략과 마케팅을 꼽았다. 특히 에너지 효율 기준을 강화한 BEE(인도 에너지효율국) 신규 규격 제품을 시즌 초반에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전환 수요를 흡수했다. 여기에 ICC 월드컵 기간 광고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1분기 100만대 판매는 단순한 실적을 넘어 소비자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인도는 글로벌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현지화와 혁신, 유통 역량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이번 판매 성과는 시장 선점 효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인도 냉방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음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성수기 본격 진입 이후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인도 에어컨 시장은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격전을 벌이는 핵심 격전지다.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인 볼타스를 비롯해 다이킨, 블루스타, 히타치, 파나소닉 등 주요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24년 폭염 영향으로 시장이 급성장한 이후 지난해 이상기후로 수요가 둔화됐지만 올해는 다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볼타스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 규모는 연간 1200만~1400만대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생산 투자 병행을 토대로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 공장의 에어컨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지 생산 제품은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등 주변 국가로도 수출되고 있다.

아울러 가격 변수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부터 BEE 에너지 라벨 규정이 강화된 데다,구리·플라스틱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업계 전반에 5~15% 수준의 가격 인상 압력이 형성된 상황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전자, 1분기 인도 에어컨 판매 100만대 돌파…‘여름 초입’ 시장 선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