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K-푸드 수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라면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이른바 'K-간식'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K-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은 3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은 25억6000만달러로 4.0%, 농산업은 7억9000만달러로 2.1%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중화권, 북미 시장이 성장을 이끌었다. 중동은 연초류와 인삼류 수출 호조에 힘입어 32.3% 증가했고, 중화권과 북미도 각각 14.5%, 6.3% 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라면 수출은 26.4% 증가한 4억3450만달러를 기록했고, 과자류(11.4%), 아이스크림(18.0%), 쌀가공식품(9.4%) 등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식품 트렌드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저당·제로·비건 제품 중심의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가 확산되면서 K-간식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식물성 아이스크림은 캐나다와 유럽 등 유제품 수출이 제한적인 시장에서 대안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신선식품에서는 딸기·포도·배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딸기는 생산 안정화와 품질 개선 영향으로 싱가포르와 태국 수출이 20% 이상 늘었고, 포도는 소포장 프리미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배 역시 생산량 회복과 미국 시장 맞춤형 공급 확대에 따라 69.2% 증가했다.
농산업 부문은 7억9000만달러로 2.1% 증가했다. 농기계와 비료, 농약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며, 특히 농기계는 북미와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계획된 물량이 차질 없이 출하되며 수출을 지탱했다.
다만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 지역의 물류 불안과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상승 등이 수출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물류 정보 제공과 바이어 매칭, 수출 바우처 지원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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