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일희일비하지 않겠습니다."
KT 위즈에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새싹, 이강민이 있다. 이 선수의 성장을 보고 있으면 KT 팬들은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이강민은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8 승리에 기여했다. KT가 구단 최초 개막 5연승을 달리는데 힘을 보탰다.
이강민은 송호초-안산중앙중-유신고 출신으로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지명된 선수. 이강철 KT 감독이 큰마음을 먹고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낙점한 선수다. 신인이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 하더라도 이강민의 성적은 좋다. 5경기에 나와 9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450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1996년 4월 13일 장성호(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무려 30년 만에 고졸 신인 개막전 데뷔전 3안타 이상 경기를 만든 주인공이 되었다. 미디어데이 때 만났던 캡틴 장성우는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다르다고 느꼈다. 기본기가 잘 돼 있고, 수비는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선수라고 본다. 경험만 쌓이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요즘 선수들은 타격에 집중하는데, 이 선수는 수비 고민을 많이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팀에 좋은 내야수 선배들도 많아서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2일 경기가 끝난 후 이강민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내가 못 치고 오더라도 격려해 주시면서 계속 편한 상황들로 만들어주신다"라며 "그런 부분들이 긴장감도 푸는 데 도움이 되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스스로도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루씩 해나간다는 느낌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수비에서는 선배님들이 상황마다 조언도 해주셔서 실전 적응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홈 팬들에게 인사를 한 적이 없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일 뿐, 정규 시즌 들어서 처음 홈 팬들을 만나러 간다. 잠실, 대전 원정 5연전에서 모두 이긴 KT는 3일 삼성과 홈 개막전을 가진다.


이강민은 "이제 홈으로 가는데 수원에서도 열심히 뛰는 모습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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