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느낌을 찾고 있다.”
충격이다. 천하의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개막 후 6경기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2득점, 출루율 0.423 장타율 0.167 OPS 0.590에 그쳤다. 홈런은 고사하고 6경기서 2루타 이상의 장타가 한방도 나오지 않았다.

커리어 최악의 스타트다. 다저스 주축 타자들이 개막 6연전서 전반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오타니가 가장 심각해 보였다. 급기야 평소의 루틴을 깨고 경기 전 실내연습장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코치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흥미로운 건 오타니가 여러 시도를 한다는 점이다. 디 어슬래틱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스윙을 만지작거렸다. 한 라운드에서는 레그킥을 섞어 사용하다가 다음 라운드에서는 일반적인 토탭으로 전환했다”라고 했다.
로버츠는 "그는 어떤 느낌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오타니는 평소에 레그킥을 거의 하지 않는다. 다리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토탭으로 타격을 준비한다.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간결한 중심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연습할 때 레그킥도 과감하게 해보는 등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7억달러를 받는 야구의 신이지만, 그 역시 사람이다. 이번 타격 부진으로 다리를 안 들던 오타니가 갑자기 실전서 레그킥을 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루틴, 타격 자세가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최상의 그것이 있다. 그런데 자꾸 바꿔 버리기만 하면 자신만의 리듬이 사라진다. 감이 안 좋을 때 회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단, 성적이 안 좋은데 자기야구만을 고집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오타니로선 자기 야구에 대한 틀이 확고 하니, 변화를 시도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야구를 잘 할 수 있다면 변화를 과감히 시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오타니는 “출루할 수 있고, 그게 좋은 일이다. 내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투구는 충분히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했다. 타격부진이 이도류에 영향을 미치는 게 싫다는 얘기다.

그러나 오타니는 1일 클리블랜드전서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오타니는 현 시점에서 투구보다 타격에 더 신경을 쓰는 게 맞다. 다저스는 3일 하루 쉬고 4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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