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5푼→김재환 5푼6리→이재현 5푼9리→오지환 6푼7리→개막 5연전 충격의 스타트, 타율 1할이 안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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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6 신한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 신한SOL KBO리그 미디어데이'는 10개구단 감독 및 주장과 대표선수들이 참석해 2026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힌다. 이번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도입, 피치클락 단축, 비디오판독 범위 확대 등 다양한 변화가 시도된다. '2026 KBO리그'는 오는 28일 개막한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스타트.

10개 구단의 개막 5연전이 막을 내렸다. 아직은 팀과 개개인의 순위표가 하루의 결과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시기, 한 마디로 매우 어지럽다. 단, 분명한 건 지금부터 팀은 착실히 승수를 쌓아야 하고, 타자는 착실히 안타를 쌓아야 하며, 투수들도 착실히 실점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SSG 랜더스 김재환./SSG 랜더스

초반에 관리가 안 되면, 표본이 쌓이는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점점 관리가 어려워진다. 그게 또 마음을 조급하게 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야구는 남이 도와줄 순 있어도 해결해줄 순 없다. 개개인이 해결해야 한다.

개막 5연전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건 1할도 치지 못한 주전 4인방이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20타수 1안타 타율 0.050), 김재환(SSG 랜더스, 18타수 1안타 타율 0.056),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17타수 1안타 타율 0.059), 오지환(LG트윈스, 15타수 1안타 타율 0.067).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타자이거나, 백업 선수들 중에선 당연히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한 선수가 수두룩하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4명은 팀의 주전이고 간판이다. 0.077의 한승택(KT 위즈)도 타석수 대비 눈에 띄는 케이스지만, 그래도 KT 주전포수는 장성우다.

그러나 양의지, 김재환, 이재현, 오지환은 두산, SSG, 삼성, LG에서 핵심전력 들이다. 타격감이 안 좋아도 감독들이 어느 정도 안고 가야 할 선수들이다. 가장 먼저 LG 염경엽 감독이 움직였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오지환을 벤치에 앉힌 뒤 쓰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타격감이 안 좋은 선수는 1~2경기 쉬면서 리플레시를 하는 게 낫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또 LG는 리그에서 뎁스가 가장 좋은 팀이기도 하다. 구본혁을 유격수, 구본혁이 메워온 문보경의 3루는 천성호가 채웠다. LG는 불펜과 수비의 힘으로 개막 3연패 후 2연승으로 반등했다. 물론, 궁극적으로 오지환과 함께 가야 한다.

양의지, 김재환, 이재현의 경우 감독들이 믿고 5경기 내내 주전으로 기용했다. 그럴 만한 애버리지와 커리어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김재환의 1안타는 7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결정적 스리런포다. 타격코치 출신의 타격 전문가 이숭용 감독은 김재환이 그냥 결과만 안 나오는 케이스로 분석한다. 타격 자세, 타구의 질 모두 정상 수준이라고 본다.

가장 놀라운 케이스는 양의지다. 양의지는 KBO 리빙 레전드 포수지만, 알고 보면 역대 최고의 오른손타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양의지가 이렇게 안 좋은 스타트를 끊은 적이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정교함과 클러치능력, 한방을 겸비한 양의지가 1할도 안 되는 타율을 찍은 것 자체가 쇼크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은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단, 아직까지 리그 최정상급에는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산타율이 0.249인데, 올해도 애버리지 관리에 일단 노란불이 들어왔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시범경기. LG 오지환이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아직은 괜찮다.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출전기회를 잃는 선수들은 아니다. 표본이 적은 시기라서 몰아치기가 나오면 금방 수치도,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이번 주말 3연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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