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다양한 차종의 신차를 대거 공개하며 북미 시장 내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전동화 전환과 함께 현지 수요가 높은 SUV·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볼더’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볼더는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디자인 요소로 구현한 콘셉트카다. 모델명은 아웃도어의 성지로 알려진 콜로라도주의 도시 이름에서 따왔다.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주도로 개발된 볼더는 일반 고객뿐 아니라 오프로드 마니아까지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디 올 뉴 셀토스’와 ‘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 뉴 셀토스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를 키워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북미 수요 변화에 대응했다.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연비 효율을 높이고,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등 첨단 사양을 적용했다.
EV3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접근성을 강조한 콤팩트 SUV로,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적용했다. 급속 충전 시 약 30분 내외로 80% 충전이 가능하며, 스트리밍 서비스와 커넥티드 기능을 강화했다.
기아는 북미에서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EV3는 라이트, 윈드, 랜드, GT-라인 GT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전문 기업 브라운어빌리티와 협력해 제작한 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 특화 차량인 ‘PV5 WAV’ 콘셉카를 공개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가치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속 가능성과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기아는 SUV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하고,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수요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북미 현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아는 SUV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달 말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북미 최대 볼륨 세그먼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해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기아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최초 공개했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그래파이트 에디션 모델로, G70에서 호평 받은 스포티한 감성을 GV70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의 가격 및 판매 시점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70그래파이트 에디션을 비롯해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22종의 신차와 주요 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뉴욕 오토쇼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현대차는 해당 기간 약 4412㎡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EV·하이브리드 존, 퍼포먼스 존 등을 운영하며 총 29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시 기간 동안 1769m² (약 535평)의 공간에 K4, K5, EV6,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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