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의장, 영도구청장 출마···시의회 의장서 구정 직행 도전

포인트경제
국민의힘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첫째 줄 일곱 번째)이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영도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첫째 줄 일곱 번째)이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영도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포인트경제] 국민의힘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영도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인구 감소와 쇠퇴 논쟁이 이어지는 지역 현실을 정면으로 꺼냈다. “영도가 영도를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내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 의장은 2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영도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장에는 지지자들도 함께해 출마 선언에 힘을 보탰다.

영도는 부산 원도심 가운데서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구청장 선거를 넘어 원도심 재생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된다.

안 의장은 이날 “깡깡이 소리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렸던 자부심의 영도와 인구가 떠나고 빈집이 늘어가는 체념의 영도가 공존한다”며 “우리의 자부심이 체념을 이길 때 비로소 영도는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싸움은 외부와의 전쟁이 아니라 우리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일”이라며 “가장 영도다운 방식으로 영도를 이기는 여정을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마는 정치적 무게가 실린 선택으로 해석된다. 안 의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구청장 도전을 검토하다 시의원 선거로 선회한 바 있다. 이후 시의회 의장까지 오른 상황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만큼, 시의회 의장에서 구정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직행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장은 공약을 인구 회복과 산업 재편, 교통망 확충을 축으로 제시했다. 산복도로 일대 빈집을 신혼부부에게 저가 공급해 정주 인구로 전환하고 커피 산업을 기반으로 생산·유통·수출이 이어지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동삼동과 가덕도를 잇는 대교 추진과 태종대~부경대 트램, 산복도로 및 이송도 도로 확장,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생교육관과 세대공유형 캠퍼스 조성으로 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남포역 환승센터 등 남항권 현안을 풀어 원도심 상권과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동삼혁신지구 인근에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을 유치해 해양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해양치유·레저·스마트 조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안 의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을 직접 만나 국민의힘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용서를 구하겠다”며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승환 국회의원과 후보자, 당원들과 원팀이 돼 새로운 영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장은 “영도는 이미 빛나는 원석이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영도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세공사가 돼 부산의 보석으로 만들겠다”고 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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