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매출액 소폭 증가와 함께 내실을 다지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이상 늘어났고 순이익은 51% 넘게 급증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코스닥 1268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1조7124억원으로 2024년 대비 17.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7조1658억원으로 8.03% 늘었으며, 순이익은 5조2952억원을 기록하며 51.42%나 뛰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3.94%, 1.78%를 기록해 전년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112.38%)과 오락·문화(71.66%), 의료·정밀기기(62.13%) 등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IT서비스 업종 또한 매출(19.81%)과 영업이익(59.75%)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 업종은 매출이 7.11%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 중 55.99%인 710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 중 137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수 편입 여부에 따른 실적 격차도 뚜렷해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영업이익률은 7.83%로 미편입 기업(2.54%)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 역시 매출액 영업이익률 8.40%를 기록하며 우량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코스닥 기업 전체 부채비율은 113.10%로 2024년 말 대비 8.70%포인트 상승하며 재무 건전성 관리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이다. 단순히 덩치(매출)만 커진 것이 아니라 순이익이 50% 이상 폭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실적 반등을 주도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한 점과 건설 등 일부 내수 업종의 부진은 향후 금리 추이와 경기 변동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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