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플래그십 전기차 EX90 출격… “6·7인승 구성, 미국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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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시장에 플래그십 SUV 전기차 EX90 출시를 알렸다. 사진은 에릭 세베린손 볼보자동차 CCO(최고영업책임자)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오른쪽)가 EX90 모델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시장에 플래그십 SUV 전기차 EX90 출시를 알렸다. 사진은 에릭 세베린손 볼보자동차 CCO(최고영업책임자)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오른쪽)가 EX90 모델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 볼보자동차코리아

시사위크|영종도=제갈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일 자사 플래그십 SUV 전기차 ‘볼보 EX90’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신차 EX90은 국내 출시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한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축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 세계 최저가’로, 볼보자동차 본사의 한국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6·7인승으로 좌석을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패밀리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자동착코리아는 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볼보 EX90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볼보자동차 임원들은 ‘안전’을 수차례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에서는 EX90에 대해 “볼보 역사상 가장 안전한 자동차”라고 자평했다. 볼보자동차는 1927년 탄생했다. 내년이면 100주년이 되는 자동차 기업이다. 100년간 개발한 여러 모델 중에서 이번에 국내 출시를 알린 전기차 EX90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안전에 대해 자신이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볼보 EX90은 유럽 시장에서 진행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NCAP에서 별 5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각각의 항목에서는 △성인 탑승자 92% △어린이 탑승자 93% △보행자 82% △안전보조장치 86%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최고 수준의 안전도로 손꼽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EX90 모델에 대해 5년·10만㎞ 무상 품질보증을 제공하며, 고전압 배터리에 대해서는 8년 또는 16만㎞ 무상 보증을 적용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제갈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EX90 모델에 대해 5년·10만㎞ 무상 품질보증을 제공하며, 고전압 배터리에 대해서는 8년 또는 16만㎞ 무상 보증을 적용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제갈민 기자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모델로 꼽히는 폴스타 3 차량은 △성인 탑승자 90% △어린이 탑승자 93% △보행자 79% △안전보조장치 83% 수준의 점수를 획득해 2025 유로NCAP 평가 ‘가장 안전한 고급 승용차’ 중 하나로 선정됐다. 볼보 EX90은 성인탑승자와 보행자 보호 및 안전보조장치 항목에서 폴스타 3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볼보 EX90이 높은 안전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약 100년간 이어져 온 볼보의 안전을 최우선 하는 DNA와 새롭게 탑재된 ‘휴긴 코어’ 시스템 덕으로 분석된다.

휴긴 코어는 차량 내 수십 개의 독립적인 제어기(ECU)를 하나로 통합한 중앙 집중형 전용 컴퓨팅 시스템이다. 차량 곳곳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주행·안전·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지능형 정보로 변환하며 자율주행 및 안전 시스템을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더 안전한 차량이 되도록 진화한다는 게 볼보자동차 측의 설명이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에 출시하는 EX90 모델에 다양한 안전 옵션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기존의 내연기관 플래그십 모델 XC90 T8 모델보다 더 많은 옵션·편의사양을 갖췄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며 또 한 번 국내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볼보 EX90의 국내 출시 가격은 동일 옵션 기준으로 미국 판매 모델 대비 약 1,732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 제갈민 기자
볼보 EX90의 국내 출시 가격은 동일 옵션 기준으로 미국 판매 모델 대비 약 1,732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 제갈민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EX90에 탑재된 편의사양은 XC90 T8 모델 대비 더 많은데, 이를 가격으로 평가하면 약 1,700만원 정도가 더 적용됐는데, XC90 T8과 동일 옵션으로 비교를 한다면 EX90의 가격은 1억원 미만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X90은 전 세계에서 한국 시장에 가장 공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했다”며 “올해는 3분기부터 고객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판매 목표는 500대, 내년 연간 목표는 2,000로, E-SUV(전기 SUV) 세그먼트에서 베스트셀링카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판매가격을 분석하면 대체로 미국 시장이 가장 저렴하게 책정되는데, EX90의 한국 출시가격은 미국 시장에 비해서도 약 1,7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EX90이 ‘전 세계 최저가’인 셈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책정은 볼보자동차 본사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음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볼보 EX90은 배터리 완충 시 WLTP 기준 625㎞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인증을 통과했다. 국내 인증은 진행 중이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EX90은 배터리 완충 시 WLTP 기준 625㎞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인증을 통과했다. 국내 인증은 진행 중이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주행 거리도 국내 소비자들의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배터리 완전 충전 시 볼보 EX90의 주행가능 거리는 625㎞다. 국내 주행거리 인증은 현재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주행거리 테스트는 해외에 비해 가혹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대체로 WLTP 대비 약 80%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EX90의 국내 인증은 50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CATL 제품이 탑재됐다.

일각에서는 볼보 EX90을 형제 모델인 폴스타 3와 비교하는데,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좌석 구조다. 폴스타 3는 5인승으로 구성됐지만 볼보 EX90은 6인승과 7인승으로 시트가 구성됐다. 2열 탑승객이 한층 편안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2열에 2개의 캡틴시트를 설치한 2·2·2 시트 배열의 6인승을 선택하면 되고, 자녀와 함께 이용하는 패밀리카를 선호할 경우 2·3·2 좌석 배치의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3열 시트의 경우 개개인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3열 좌석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과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은 큰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90은 볼보자동차가 약 100년간 쌓아온 안전 헤리티지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최고 수준의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단순히 전동화로의 전환을 넘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시대에 타면 탈수록 더 똑똑해지고 안전해지는 새로운 차원의 스웨디시 프리미엄 가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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