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당국, TSMC의 일본 내 3나노 반도체 생산계획 승인
대만 당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熊本県) 첨단 반도체 생산계획을 승인했다. NHK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지난달 31일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에서 회로 폭 3나노미터급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계획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양산은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월 생산능력은 1만5000장 규모로 알려졌다.
TSMC는 현재 구마모토 제1공장에서 자동차와 산업기기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3나노 반도체는 건설 중인 제2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3나노 공정은 회로 선폭을 더욱 좁혀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인 첨단 기술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고성능 연산 분야에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3나노 반도체를 일본 안에서 생산하게 되는 것은 단순한 공장 증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과 우방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흐름 속에서, 일본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도 그동안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분야로 보고 대규모 지원을 이어왔다.
TSMC는 지난해 대만 공장에서 2나노 반도체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마모토 생산거점까지 첨단 공정이 확대되면 일본 내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집적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INPEX, 호주산 콘덴세이트 일본 기업에 우선 판매 추진
일본 자원개발 대기업 INPEX가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원유의 일종인 콘덴세이트를 일본 기업에 우선 판매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NHK에 따르면 대상은 일본 석유 정제업체 등이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료 조달 우려가 커진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콘덴세이트는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와 가솔린 등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INPEX는 호주 북서부 해상의 익시스 가스·콘덴세이트전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천연가스와 함께 이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에도 일부를 일본에 공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우선 판매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화학업계에서는 나프타를 원료로 한 제품 감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조치가 조달선 다변화와 공급 안정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31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만1063.72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1.58% 하락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 경계가 이어지며 장 초반 한때 1300엔 넘게 밀렸고 연중 최저치를 다시 쓰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6341.51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2.49%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완화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고,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세 흐름이 남아 있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5052.46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4.26% 하락했다. 중동발 충격과 환율 상승 부담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고 장중 5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한때 5200선을 회복했지만 장 후반 다시 낙폭이 커지며 두 달 만의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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