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2026시즌 첫 등판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자신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사키는 3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부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회 2사 이후 호세 라미레즈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라미레즈의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사사키는 카일 맨자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1루수 땅볼-유격수 뜬공-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남겼다. 3회 오스틴 헤이즈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다. 앙헬 마르티네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스티브 콴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체이스 드라우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사사키는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 맨자도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1사 이후 1볼넷만 해줬을 뿐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솎아 냈다.
사사키는 5회 선두타자 마르티네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한발 빠르게 불펜을 가동, 태너 스캇을 마운드에 올렸다. 스캇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사사키의 실점을 막았다.
이날 다저스는 2-4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7회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3득점,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 뒤늦게 힘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MLB.com'에 따르면 사사키는 "사실 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전혀 자신감이 없었다"며 "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사사키는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85로 크게 흔들렸다. 8⅔이닝 동안 무려 15개의 볼넷을 내줬다. 12탈삼진에도 부진한 이유다. 9피안타 중 피홈런도 2개를 맞았다. 한 마디로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사사키키는 선발진에 합류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스프링캠프 결과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물론 과제는 있지만 개막은 선발로서 시작한다"고 했다.

이날 사사키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7.7%(45/78)를 기록했다. 투구를 거듭할수록 실투가 줄었다. 구속도 최고 시속 99.5마일(약 160.1km/h), 평균 97.6마일(약 157.1km/h)을 찍었다.
3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MLB.com'은 "사사키의 시즌 데뷔전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위기를 최소화한 능력이었을지도 모른다"며 "사사키는 네 차례 (시범경기) 선발 등판 모두에서 한 이닝이 무너지며 조기 교체된 바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성장했다. 이 등판을 앞두고 어느 정도 긴장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잘 대응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성공하지 못하면 진짜 자신감을 갖기 어렵다. 그의 말은 매우 솔직한 고백이었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내면 진짜 자신감이 생긴다. 이번 등판을 발판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선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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