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에프홀딩스, 상반기 중 자사주 3500억 소각…지배구조 개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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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이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자사주 소각과 지배구조 개편을 병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실적과 함께 지주회사 체제 정착 성과도 공유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조916억원으로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0억원 증가한 27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18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자회사 지분 취득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평가차익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해당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 순이익은 전년보다 197억원 늘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계열사 간 지분 정리와 자회사 지분 매입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2월 백화점, 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주요 상장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며 “지배구조를 일원화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별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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