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루닛은 31일 서울 강남구 브라이드밸리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총 7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백승욱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중임을 비롯해 김정원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신규 선임,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 정관 일부 개정, 제1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주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핵심 안건이었던 백 의장의 사내이사 중임이 확정됐다. 백 의장은 2013년 루닛 공동 창업 이후 초대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국 등 주요 시장 전략 수립과 고객 분석, 지배구조 개선을 맡고 있다.
김정원 사외이사는 개정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으로 분리 선출됐다. 향후 3년간 감사위원회 활동을 이어가며 이사회 감독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도 이뤄졌다.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의결권 대리행사 방식 확대를 통해 주주 권한 행사를 지원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를 확대했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선임 비율을 높였으며, 감사위원 선임·해임 요건과 분리선출 인원도 강화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루닛 인터내셔널(옛 볼파라) 크레이그 해드필드 CEO가 미국 유방암 검진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해드필드 CEO는 연간 약 4300만건 규모의 미국 검진 시장이 의료 인력 부족과 규제 부담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루닛 인터내셔널이 검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이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닛 인터내셔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본사 제품과의 연계를 통해 전년 대비 40% 매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안창호 루닛 스코프 부문 의료총괄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사업화 현황도 공개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동반진단(CDx) 개발 단계에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마일스톤 수익과 분석 서비스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임상 단계에서도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총괄은 향후 CDx 허가 이후 치료제와 연계된 매출 확대를 예상하며, 2026~2027년 루닛 스코프 매출이 2~3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범석 대표는 “백승욱 의장의 중임을 통해 장기 성장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며 “루닛 인터내셔널과의 통합과 스코프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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