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미래에셋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30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1141억원으로, 지난 17일 상장 이후 약 2주 만에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상장 초기부터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자금 유입 기대가 맞물리며 유동성 유입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제약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이전 기회도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 실제 기술이전 계약은 건수와 규모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는 국내 코스닥 바이오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 속에서 주목받는 '기술이전'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텍 중심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술이전 모멘텀을 반영하고, 글로벌 학회 및 기술이전 딜 흐름을 기반으로 종목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활용한다.
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장 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 특허 만료로 기술이전 수요가 확대되며 국내 바이오 기업의 투자 기회도 커지고 있다"며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는 기술이전 역량과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으로, 코스닥 바이오 성장 스토리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신규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혈맥'으로 꼽히는 광통신 및 네트워크 섹터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전환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광학 부품 및 장비 전문 기업들을 선별해 담은 상품이다. 특히 AI 구동의 물리적 한계로 지목되는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차세대 GPU를 확보하려 수백조원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싼 '뇌(GPU)'를 갖추고도 정작 AI 서비스의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만 개의 GPU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네트워크가 전력 소모와 물리적 한계로 정체를 빚어 데이터 연결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고속도로는 넓은데 진입로가 좁아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들이 줄줄이 막히는 것과 같다.
칩 성능은 좋아졌는데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통로가 구식이라면, 비싼 GPU는 데이터를 기다리며 '노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AI 투자의 진짜 수익률은 '얼마나 많은 GPU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GPU들을 연결했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이 반도체와 전력을 넘어, 이 병목 현상을 해결할 차세대 기술인 '광통신'으로 향하고 있다. 기존 구리 케이블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꾸어 초고속, 초저전력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광통신은 이제 AI 데이터센터의 선택이 아닌 필수재가 됐다.
해당 ETF는 글로벌 광전환 분야의 양강 기업인 루멘텀(Lumentum)과 코히런트(Coherent)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GTC 2026'에서 루멘텀과 코히런트에 각각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광통신 인프라의 전략적 가치를 확인했다.
이밖에도 광학 칩 설계의 강자 마벨(Marvell), 데이터센터 간 연결 전문 장비 기업 시에나(Ciena), 광섬유 인프라의 핵심 코닝(Corning), 광학 칩 생산을 담당하는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 등 AI 네트워크 전반의 선도 기업들에 투자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시대의 경쟁 구도는 이제 '누가 더 많은 칩을 가졌느냐'에서 '누가 더 빠르고 끊김 없이 칩들을 연결하느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광통신 네트워크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의 핵심 주역으로 이 구조적 전환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업들만을 엄선해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PLUS 글로벌저작권핵심기업액티브' 상장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저작권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PLUS 글로벌저작권핵심기업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PLUS 글로벌저작권핵심기업액티브' ETF는 △구독 플랫폼 △지적재산(IP) 원천기업 △AI 데이터 라이선싱 등 세 가지 수익 엔진을 보유한 글로벌 저작권 핵심기업 25종목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다.
우선 글로벌 구독 플랫폼들이 이익 확대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29.5%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검증했고,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는 자체 스트리밍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월 구독료 10~20달러 수준으로 경기 방어력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음은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추가 생산비용 없이 로열티만으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글로벌 라이선싱 산업협회가 발표한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라이선싱 산업의 연간 소매 매출은 약 3696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엔터테인먼트·캐릭터 부문은 1498억달러(40.5%)로 가장 비중이 높다.
AI 시대 원천 IP들이 학습 데이터로 사용된다는 점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억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구글과 연간 약 6000만달러 규모의 데이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은 오픈AI와 5년간 2억5000만달러 이상의 뉴스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상장일 기준 주요 구성종목은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Netflix) △세계 최대 IP 기업 월트 디즈니(Walt Disney)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종합 엔터테인먼트 소니 그룹(Sony Group)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을 보유한 컴캐스트(Comcast) △GTA 프랜차이즈 제작사 테이크-투(Take-Two) △AI 데이터 라이선싱 수혜 기업 레딧(Reddit)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텐센트(Tencent) △MGM을 인수한 아마존(Amazon) △디지털 구독 1100만 돌파한 뉴욕타임즈(NYTimes) 등이다.
아울러 기업 인수, AI 라이선싱 계약 체결, 저작권 소송 판결, 규제 시행 등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편입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시대에 인프라와 모델은 점차 범용 자원이 되고 있지만, 경쟁사가 복제할 수 없는 원천 IP는 오히려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구독 플랫폼의 수익성 전환, IP 라이선싱의 구조적 고수익성, AI 학습 데이터 라이선싱이라는 세 가지 수익엔진이 동시에 작동하는 지금이 글로벌 저작권 핵심기업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 '1Q 은액티브 ETF' 신규 상장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은 현물가격을 추종하는 '1Q 은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5일 상장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 상장 이후 하나자산운용이 약 4개월여만에 출시하는 신규 상장 ETF이다.
'1Q 은액티브 ETF’'는 대표적인 귀금속이자 AI 시대에 필수 소재 중 하나인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투자자는 일반계좌는 물론,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최대 70%, 연금저축 및 ISA 계좌에서는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과세이연 및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절세 혜택을 활용한 장기 자산배분이 가능하다.
은은 금과 함께 대표적인 귀금속 원자재로, 태양광·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략 금속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은 수요의 약 50~55%는 산업용 수요가 차지 하고 있어, 금 등 다른 귀금속 대비 산업 의존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은은 금속 중 가장 높은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을 보유하고 있어, 태양광 패널의 전극 소재, 반도체 회로, 전기차 및 전자기기 부품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최근에는 AI·데이터센터 확산이 추가적인 은의 산업용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광산 개발 지연 및 생산 증가 제한으로 인해 글로벌 은 시장은 2021년 이후 구조적인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 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은 가격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025년 11월 미국 정부가 은을 핵심광물 목록에 포함 시켰으며, 지난 1월 중국 정부는 은 수출 통제를 전면 시행 하는 등 산업 수요 기반의 전략 자산으로서 중요성 또한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번 1Q 은액티브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선물형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제한되어 있으나, 역외 은현물 ETF를 편입하는 재간접 구조를 통해 이러한 제약을 해소했다.
'1Q 은액티브 ETF'는 'Bloomberg Blended Silver Spot USD Index'를 비교지수로 하며, iShares Silver Trust(SLV), abrdn Physical Silver Shares ETF(SIVR) 등 미국 등에 상장되어 있는 은현물 ETF를 주로 편입할 예정이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최초로 은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출시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장기 자산배분 선택지를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자산운용, 두산그룹포커스 ETF 상장
우리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와 핵심 협력사에 집중 투자하는 'WON 두산그룹포커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WON 두산그룹포커스 ETF는 전통 중공업 중심에서 벗어나 차세대 원자력 발전, 첨단 산업용 로봇, 시스템 반도체 등으로 사업 구조를 성공적으로 재편한 두산그룹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두산그룹 테마에 특화된 ETF가 상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그룹 계열사에 전체 비중의 90%를 담고, 나머지 10%는 두산과 함께 일하는 핵심 파트너사에 투자해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 핵심 종목(2월 28일 기초지수 편입 비중 기준)은 △반도체 소재 사업을 이끌며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26.01%) △원자력 및 가스터빈 분야 글로벌 강자인 두산에너빌리티(23.67%) △협동 로봇 분야 국내 1위이자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로보틱스(22.50%)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두산테스나(5.50%),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선도기업 두산퓨얼셀(4.40%), 글로벌 소형건설장비 1위 두산밥캣(3.70%) 등 알짜 계열사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10% 유니버스 종목은 두산그룹과의 수주 계약, 업무협약(MOU), 핵심 매출·매입처 등을 엄격하게 고려해 선정했다. 각 분야 핵심 파트너사인 우리기술·뉴로메카·삼성전자·HD현대건설기계·일진하이솔루스·파미셀로 구성, 두산 밸류체인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를 포트폴리오에 반영했다.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에서 산출 및 발표하는 iSelect 두산그룹 포커스 지수를 추종하며, 총 보수는 0.33%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 본부장은 "두산그룹주는 전통산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밸류체인, 첨단 로봇, 차세대 에너지라는 미래 주도 산업으로 눈부신 변화를 이뤄냈다"라며 "이번 두산그룹포커스 ETF는 장기간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반도체·원전·로봇 섹터의 강력한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혔다.

◆대신자산운용 '월배당·절세' DAISHIN343 오피스리츠플러스 ETF 상장
대신자산운용은 'DAISHIN343 오피스리츠플러스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프라임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REITs)에 투자하는 구조로, 개인 투자자도 소액으로 다수의 우량 부동산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이 ETF는 'KRX 프라임 오피스 리츠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오피스 자산 비중이 높은 리츠 가운데 일평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기초지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완전복제 방식으로 운용된다. 총보수는 연 0.19% 수준이다.
특히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채택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 수준으로 제시됐다.
세제 혜택도 눈에 띈다. 2026년말까지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로 3년동안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배당수익률 5%를 가정해 5,000만 원을 투자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약 70만 원 이상의 절세 효과가 발생한다.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투자 매력도 강조된다. 금리 하락 시 리츠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배당 여력이 확대될 수 있으며, 상승기에도 프라임 오피스 중심 자산을 기반으로 상대적인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오피스 리츠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3종목에 불과했던 오피스 리츠는 2025년 말 기준 11종목으로 증가했으며, 추가 상장도 예정돼 있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전무는 "월 단위 현금흐름과 절세 혜택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프라임 오피스 중심 리츠를 통해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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