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외부 대표' 선임…지주사 이사회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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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미약품(128940)이 외부 출신 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에도 사모펀드 인사가 합류하면서 그룹 지배구조와 경영 방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미약품은 3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440290)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표였던 박재현 전 대표의 재선임은 무산됐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출신으로 종근당홀딩스(001630)와 브레인자산운용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로, 한미약품 역사상 첫 외부 출신 대표이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날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서 김나영 사내이사와 한태준·김태윤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같은 날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등 총 10명 체제로 재편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주식의 63.6%가 참석해 주요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배구조 관련 우려에 대해 "관련 사안은 내부 합의를 거쳐 정리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 거버넌스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실적 우려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신약 개발 중심의 사업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와 이사회 재편이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향후 지배구조 재편과 경영권 구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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