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판이 커졌다.
2023년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우도환(김건우)과 이상이(홍우진)의 배고픈 싸움을 다뤘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전세계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예상 밖 성과를 냈다. 기세를 몰아 시즌2가 제작이 됐다. 불법 사채판에서 글로벌 불법 복싱으로 판을 키웠고 그만큼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는 더 풍성해졌다. 여기에 보기만 해도 섬뜩한 빌런으로 정지훈(백정)이 합류했다.
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의 인기는 복싱이 가진 리얼리즘을 잘 살려서라고 생각한다. 시즌2는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오히려 더 복싱을 깊게 파서 사실적이고 날 것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즌은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우도환과 이상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린다. 맨주먹으로 불법 사채 세계에 맞선 두 청춘 복서가 짜릿한 맨손 액션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시킬 준비를 마쳤다.
김주환 감독은 "첫 시즌은 코로나19와 맞물려 사채판에 뛰어든 복서를 다뤘다. 시즌을 이어가다보니 내용을 어떻게 끌고 와야하나 고민했다. 인간과 돈의 싸움을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그릴 수 있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관계의 변화도 생겼다. 이상이는 코치가 됐고 플레이어는 우도환이다. 데뷔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든 빌런을 맡은 정지훈은 "3년 전 이사하던 날 앉은 자리에서 '사냥개들'을 다 보며 재미있었다. 그리고 시즌2를 함께 하게 돼 신기하다"며 "보다보면 진짜 역할에 젖어들고 있구나 느껴진다. 눈빛이나 제스처가 굉장히 날카롭다. 인위적이면 어색하기에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집에서 한 번 그런 모습을 보였다가 혼쭐이 났다"며 웃었다.
정지훈이 연기하는 빌런은 무엇이 다를까. "빌런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늘 선한 역할이나 틀에 박힌 밝은 역할을 해오다 언젠가 한 번은 사악한 역을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과 미팅 하기 전부터 믿음이 있었다"며 "시작부터 관객의 입장보다 극중 주인공들이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걸 고민했다. 시청자들보다 우도환과 이상이가 열받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도 정지훈의 캐스팅이 만족스럽다. 그는 "아우라와 카리스마를 지니고 압도적인 피지컬과 액션을 소화할 사람이 정지훈밖에 없었다"며 "현장에서는 든든한 맏형이었다"고 말했다.
4월 3일 공개며 7회 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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