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반성해야" 성범죄 의혹 황석희, 페미니스트 과거 발언 "역풍"[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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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신시컴퍼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의 번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그가 평소 페미니즘을 옹호하며 내놓았던 발언들이 재조명받으며 거센 역풍이 일고 있다.

황석희는 과거 소셜미디어에 "한국 남자라면 여혐(여성혐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트윗에 XX이라는 고급스러운 말로 응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일반적인 여혐의 존재를 반증하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남성 비하 표현인) '한남' 소리 듣기 싫으면 그런 소리가 안 나오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한국남자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7개월 전 소위 '영포티(Young 40)'를 향해 일침을 가했던 발언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당시 한 네티즌이 "27세 신입 여직원이 좋아하는 티를 내는데 어쩌면 좋겠느냐"며 고민을 올리자, 황석희는 "20대 여성이 마흔 넘은 나에게 호감을 보인다면 내 망상이거나 장기를 노리는 사람 중 하나라고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진짜 호감이라 해도 모르는 척 지내야 한다. 우리 좀 아저씨답게 살자"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지난 30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과거 두 차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 강원도 춘천에서 여성들을 연달아 추행 및 폭행했으며, 2014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강의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황석희는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에 대해서는 정정 요청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그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프로젝트 헤일메리' 관련 소식과 가족 일상, 강연 정보 등을 올렸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했다.

그간 '데드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수많은 흥행작을 번역하며 'MZ세대의 멘토', '다정한 번역가'로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번 성범죄 전과 의혹과 그에 따른 언행불일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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