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애경산업 인수 완료…“3년 내 화장품 비중 50%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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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애경산업이 태광그룹 계열사로 편입 후 글로벌 토탈뷰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애경산업은 26일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태광그룹 계열사로서 새 출발을 공식화했다.

앞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약 4442억원을 투입해 애경산업 지분 1667만여주를 인수하며 M&A를 마무리했다.

애경그룹 오너가인 채동석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김상준 대표가 단독 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끈다. 태광산업 측 인사인 정인철 부사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사업 전략의 핵심은 ‘화장품 강화’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32% 수준이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시그닉, 원씽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 등 기존 색조 브랜드와 결합해 토탈뷰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케라시스, 샤워메이트 등 기존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한다. 특히 미주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 화장품·생활용품 중심의 이원화 체계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 4개 사업부세분화하고했다. 각 부문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디지털 마케팅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태광그룹과의 시너지도 기대한다. 그룹이 보유한 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섬유·화학 소재 역량과 애경산업의 제조 기술을 결합한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실적은 과제로 남아 있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54.8% 급감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국내 소비 둔화 영향이 컸다.

한편 양사는 ‘가습기살균제 리스크’와 관련해 책임을 기존 최대주주였던 애경그룹이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를 고려해 사명과 본사 위치도 당분간 유지한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은 질적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토탈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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