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APEC·글로벌 CBPR 인증 동시 확보…국내 첫 사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셀트리온(068270)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개발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인증체계인 'APEC CBPR'과 '글로벌 CBPR'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해당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EC CBPR(Cross-Border Privacy Rules)은 APEC 회원국 간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과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인증 제도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이 획득한 글로벌 CBPR은 APEC CBPR 체계를 확장한 것으로,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환경 전반에 적용 가능한 보안 기준을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해당 인증의 심사와 발급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셀트리온이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때, 상대 국가나 기업이 요구하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 검증 절차를 대체하거나 간소화하는 '하이패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협상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바이오 산업에서 개인정보는 글로벌 임상 및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의사, 연구원 등 전문가 정보와 운송에 관여하는 파트너사 담당자 정보 등을 포함한다. 이처럼 데이터 확보와 관리 역량은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의 핵심 요소로 꼽히며, 보안 수준은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 등 APEC CBPR 인증을 개인정보 국외 이전 수단으로 인정하는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할 경우, 현지 데이터 검토 절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글로벌 CBPR 인증은 '글로벌 범용 데이터 표준'을 지향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 수립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관리 △정보주체 권리 보장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 마련 등 총 50개 항목의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개인정보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ESG 측면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가별로 상이한 개인정보 규제 환경 속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이나 공동연구 과정에서 법적 장벽을 낮추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보한 데이터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보다 신속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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