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화도 포수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포수 최재훈은 확신의 찬 목소리로 말했다.
최재훈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KBO 시범경기에서 스리런홈런, 만루홈런을 뽑아내면서 7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2008년 1군 무대 데뷔 후 1356경기에 나서는 동안 통산 홈런이 30개에 불과했던 최재훈의 대반전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1개의 홈런에 그쳤고, 한 시즌 최다 홈런도 2021시즌 기록한 7개였다.
류현진도 최재훈의 연타석 홈런에 놀랐고, 최재훈도 "솔직히 홈런을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경기 나가니까 타격 감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공 보이면 치자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운 좋게 맞았다. 두 번째 홈런도 비슷했다. 감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라서 보이는 대로 쳤는데"라고 웃었다.
최재훈의 홈런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허인서의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허인서는 올 시즌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물론 한화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포수 유망주.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포수. 1군 통산 28경기 타율 0.170(47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KBO 역대 3호 4연타석 홈런을 친 적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을 가진 선수다.

최재훈이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 허인서가 주전 역할을 맡으며 팀의 안방을 책임졌다. 그 결과, 11경기 10안타 5홈런 9타점 6득점 타율 0.313 OPS 1.177로 존재감을 뽐냈다. 6홈런을 기록한 고명준(SSG 랜더스)에 이어 시범경기 홈런 2위에 자리했다.
14일 비거리 13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을 보고, 김경문 감독은 "에버리지는 낮지만, 펀치력은 있다"라며 극찬했다.
허인서의 활약에 최재훈은 "뿌듯했다. 한화도 포수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인서는 나중에 국가대표에 뽑힐 선수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내가 없어도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전에 허인서는 "득점권 상황에서 안타를 맞았을 때 재훈 선배님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많이 여쭤본다. 나도 시즌에 들어가면 불안해 보이는 모습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허인서의 올 시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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