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히려 좋아."
아스널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1992-93시즌 이후 첫 리그컵 우승을 노렸던 아스널은 맨시티에 패배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선발로 나온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 이후 분위기가 넘어갔다. 후반 15분 라얀 셰르키가 올린 크로스를 잡기 위해 아리사발라가가 점프했다. 하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공이 뒤로 흘렀다. 니코 오라일리가 머리에 맞춰 득점했다.
맨시티는 계속해서 아스널을 몰아붙였다. 후반 19분 마테우스 누녜스가 올린 크로스를 다시 한번 오라일리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아스널은 23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 아스널 골키퍼 옌스 레만은 리그컵 준우승이 아스널에 득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레만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200경기에 출전했으며 2003-04시즌 무패 우승 당시 주전 골키퍼였다.

25일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레만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리사발라가를 선발로 내세운 것이 실수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케파는 훌륭한 골키퍼이며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그는 잘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공을 잡으려 했던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아마 판단 착오가 조금 있었을 것이고 크로스바 위로 쳐내야 했겠지만,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아스널은 PL 1위를 달리고 있다. FA컵과 UCL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만은 "리그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불행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4개의 타이틀을 모두 따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며 "이번 패배로 인해 PL, FA컵, 그리고 아마도 UCL 우승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후보 선수 대기석 바로 뒤에 앉아 선수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보았다. 그런 감정은 보통 어디를 가든 따라다니는 심리적 효과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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