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에도 표정 굳은 소노 손창환 감독, 대체 왜? "전술보다 선수들이 만들어낸 경기...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MD잠실]

마이데일리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KBL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꺾고 10연승을 질주한 가운데, 손창환 감독은 승리에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소노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78-77로 꺾었다.

이 승리로 소노는 파죽의 10연승을 이어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결과였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피지컬적으로 고전했다”며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경기”라고 총평했다.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KBL

소노는 경기 내내 위기를 맞으면서도 고비를 넘겼다. 손 감독은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잘 버텨줘서 고맙다. 오늘도 위기가 있었고, 자밀 워니의 스텝백 3점슛에 대한 대응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승부처에서는 이정현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손 감독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선수지만 오늘은 기대했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며 “전반에는 의도한 전술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정공법으로 풀어가면서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경기 흐름과 관련된 변수도 언급했다. 4쿼터 네이던 나이트가 자유투를 쏘기 전 골대 위치의 조정을 요청한 것이다. 손 감독은 “경기 흐름이 잠시 끊겼는데,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운도 따랐다”고 돌아봤다.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KBL

10연승에도 불구하고 들뜬 분위기는 경계했다. 손 감독은 “플레이오프 이야기는 조심스럽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선수들이 도취되지 않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 선수들보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 감독은 원정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셨다. 경기장 곳곳에서 파란색이 보여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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