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만리장성 깜짝 포착…中서 ‘조용한 행보’ 속 협력 확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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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을 걷고 있다. /중국 샤오훙슈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을 찾은 모습이 현지에서 포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공식 일정 외 행보까지 공개되면서 중국 내 존재감과 함께 협력 메시지가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 SNS 샤오훙슈 등에는 이재용 회장이 만리장성을 방문한 사진과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는 무톈위 장성 구간에서 이 회장을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 회장은 별도의 통제 없이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만리장성을 둘러보는 모습으로, 소탈한 행보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만리장성 방문은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을 위한 방중 일정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일정 밖 행보까지 공개되면서 이 회장의 중국 내 활동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서 이 회장은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CDF에 참석해 중국 고위 당국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정산제 주임과 만나 중국 경제 상황과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삼성의 대중국 사업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정 주임은 “중국은 외국 기업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보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삼성의 투자 확대와 반도체 공급망 안정 기여를 요청했다. 이에 이 회장은 “중국은 삼성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고품질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으며 협력을 한층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회장은 방중 기간 동안 주요 고객사 등과도 만나 협력 관계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이 회장의 이번 방중 일정을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삼성의 대중국 전략을 다시 점검하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공식 포럼 참석과 고위급 회동, 비공식 현장 방문까지 이어지며 중국 내 네트워크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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