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대 '모빌리티 외교', 한·중 네트워크 구축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동화 전환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e-모빌리티를 둘러싼 국제 협력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술 개발 경쟁뿐 아니라 정책과 산업 정보,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협력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중국자동차기자협회(CNAJA),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가 글로벌 e-모빌리티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별도 해지 통보가 없는 경우 자동 연장된다.

이번 협약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국제 e-모빌리티 행사 기간에 체결됐다. 세 기관은 친환경 e-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국제 교류 확대를 목표로 정보 공유와 공동 활동, 정례 포럼 개최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겉으로 보면 언론 단체와 국제 협의체 간 협약이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전환의 변곡점에 들어선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산업과 미디어, 국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협력 구조 확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 등 e-모빌리티 분야는 각국 정부 정책과 산업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이다. 기술 경쟁과 동시에 정책 방향, 산업 규제, 공급망 협력 등이 함께 움직인다.


이 때문에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는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산업단체와 국제기구,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 역시 전기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완성차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역시 배터리와 완성차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자동차기자협회와 글로벌 e-모빌리티 협의체가 협력 구조를 구축한 것은 산업 정보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무탄소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보 교류와 공동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정례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와 관련한 홍보와 정보 공유, 각 기관 행사에 대한 상호 초청 등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산업계와 미디어, 국제 협의체를 연결하는 e-모빌리티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전환을 계기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전통적인 완성차 중심 산업에서 배터리와 에너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산업 영역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 정보와 정책 흐름, 글로벌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협력 구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런 흐름 속에서 언론과 산업, 국제 협의체가 연결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세계e-모빌리티협의회는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를 계기로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로, 현재 30여 개국 80여 개 협회와 기업,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언론사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자동차 산업 관련 정보와 정책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자동차기자협회 역시 중국 자동차 미디어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단체다.

이 세 기관의 협력은 전동화 시대 자동차 산업의 국제 협력 구조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기술 경쟁과 함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e-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국제 협력 플랫폼 확대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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