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138km.
시범경기를 6승6패, 3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의 고민은 마운드다. 야수진은 주전 라인업의 윤곽이 나왔다. 역대 가장 화려한 커리어의 베테랑 백업, 손아섭이 개막엔트리에 들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 정도가 관심사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마운드 구성을 놓고 꽤 고심할 듯하다. 기본적으로 한승혁(KT 위즈), 김범수(KIA 타이거즈)가 떠나면서 마무리 김서현까지 가는 필승조 구성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러나 전반으로 시범경기서 불펜투수들은 기복이 있었다. 지난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박준영, 이상규, 김도빈 등 3명의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긴 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기대 직후 이들은 잔여 시범경기서 나란히 실점했다.
고민은 의외로 선발진에도 있다.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류현진까지 1~3선발은 확실하다. 아시아쿼터 왕옌청은 5선발이다. 그러나 2~3선발급 4선발 문동주가 20일 대전 KIA전서 충격의 최저구속 138km를 찍고 말았다.
당시 공을 받았던 포수 최재훈은 팔이 덜 풀렸다는 문동주의 얘기를 들었다면서, 문동주가 아픈 것은 아니라고 정리했다. 한화 구단도 컨디션 난조라고 설명했다. 최종 판단은 결국 김경문 감독이 한다. 원래대로라면 내달 1일 대전 KT 위즈전이 당연히 시즌 첫 등판일이다.
문동주가 만우절인 이날 거짓말처럼 등장해 문동주다운 투구를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재훈은 문동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강조했다. 문동주가 만약 좀 더 준비할 시간을 갖는다면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한다.
단,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사이드암 엄상백은 시범경기서 부진했다. 2경기서 2경기서 1패1홀드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특히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4이닝 10피안타 1볼넷 7실점했다. 롯데 타자들의 타격감이 워낙 빼어났다.

문동주는 지난 1월말 어깨염증으로 시즌 빌드업을 중단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엔트리에서도 탈락했다. 이후 투구를 재개해 여기까지 달려왔다. 부상 이력이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상황인 건 맞다. 부상 당시 양상문 투수코치를 비롯한 구단 내부에선 문동주를 급하게 시즌 개막에 맞출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주의 의견, 몸 상태 확인, 김경문 감독의 결단까지 약간의 시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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