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를 시작으로 SK텔레콤(017670)와 KT(030200)가 순차적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이동통신 3사의 주총에서는 인공지능(AI) 사업 구상과 새 리더십 선임 등 굵직한 이슈가 다뤄진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6일에는 SK텔레콤, 31일에는 KT가 각각 주주총회를 연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서울 용산구 본사 대강당에서 제30기 정기 주총을 열고 사업 목적사항에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구축 관련 운용업 및 이 사업과 관련되는 일체의 용역 및 공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부가가치 중심의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전환(AX) 사업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실현하겠다"며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DBO 사업을 가속화하고 에이전틱 AICC 등 신사업 성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히 대응해 차별화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과 DBO 사업 진출로 지난해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 42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가량 성장한 수치다.
홍 사장은 주주와의 대화에서 "당사의 AIDC 핵심 경쟁력은 그룹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 '원(one) LG' 시너지에 있다"며 "그룹사간 기술 협력과 독보적인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서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이상우 주식회사 LG 경영전략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 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정재헌 대표(CEO) 경영 체제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42기 주총에 정 대표와 한명진 이동통신(MNO) CIC(사내회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8개 안건을 상정한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임태섭 성균관대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분과장을 맡고 있는 오혜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은 이번 선임으로 정보보호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 정책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킹 사고 여파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올린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박윤영호(號)를 출범시킨다.
KT는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신임대표 후보를 정식 선임한다.
박 대표는 1968년생으로 KT 유무선 통신서비스 혁신을 이끈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전문가다. KT에서 유무선사업본부장과 커스터머전략본부장, 5G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KT 계열사 KT지니뮤직의 대표로 선임됐으며, 2024년부터 KT밀리의서재(418470)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인사와 조직개편도 빠르게 추진될 예정이다. 김영섭 대표와 박 후보 간 인사 협의가 미뤄져 예년보다 3~4개월 가까이 조직 정비가 늦어진 상황이다.
KT는 주총에서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박현진 대표는 1968년생으로 KT 유무선 통신서비스 혁신을 이끈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전문가다. KT에서 유무선사업본부장과 커스터머전략본부장, 5G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셀프 연임' 논란이 일었던 사외이사도 교체한다. △김영한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윤종수 KT ESG위원회 위원장은 연임 후보에 이름이 올랐으나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전자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상향 등을 정관에 반영(변경) 등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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