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르세데스-벤츠가 초고급 세단 시장을 겨냥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업데이트를 거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의 럭셔리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외관 변경 수준을 넘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디지털 시스템 등 차량 전반에 걸친 업데이트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초고급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대형 세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차량으로 평가된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마이바흐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외관 디자인이 변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약 20% 확대하고 조명 요소를 강화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 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삼각별 모티프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C필러 엠블럼과 보닛의 메르세데스-벤츠 로고에도 조명이 추가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업데이트라기보다 초고급 세단 시장에서 브랜드 상징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내 공간에서는 마이바흐 특유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코쿠닝 경험(cocooning effect)'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량에는 4세대 MBUX 기반의 슈퍼스크린이 적용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단일 유리 패널 아래 통합된 구조다.
뒷좌석 공간도 크게 개선됐다. 13.1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제공되며 공조 장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전용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또 차량 주행 중에도 샴페인 플루트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전용 홀더가 적용되는 등 마이바흐 고객층을 겨냥한 디테일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 역시 모델 업데이트의 핵심 변화 가운데 하나다. 최상위 모델에는 최신 V8 엔진(M177 Evo)이 적용된다. 450㎾ 출력과 850Nm 토크를 발휘해 기존 12기통 엔진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엔진에는 두 개의 란체스터 밸런서 샤프트가 적용돼 진동을 줄이고 마이바흐 특유의 정숙성을 강화했다. 또 일부 시장에서는 6기통 가솔린 엔진(M256 Evo)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제공될 예정이다.
초고급 세단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내연기관 수요가 존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전환 속에서도 고성능 엔진 라인업을 유지하는 이유로 해석된다.
이번 모델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운영체제 MB.OS가 처음 적용됐다. 4세대 MBUX 시스템에는 챗GPT-4o,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통합됐다.
이를 통해 차량 내 음성 인터페이스가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까지 지원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을 반영한 변화다.

이번 모델이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공개된 점도 눈길을 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초고급 차량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특히 마이바흐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세계 최초 공개 장소가 베이징으로 선택된 것은 중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초고급 세단 시장에서는 브랜드 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전통적인 초호화 브랜드가 존재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도 초고급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브랜드 기술력과 럭셔리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전략 모델로 평가된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기술과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초고급 세단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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