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km로 KIA 중심타선을 막다니, 이래서 38세 좌완 오매불망 기다렸구나…"개막 엔트리 중요하지 않아"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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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드디어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의 이야기다.

백정현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 기준 무려 293일 만에 복귀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29경기 2승 무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5로 맹활약했다. 그러다 시즌 중반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후반기 복귀가 점쳐졌지만,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완벽한 재활을 위해 아쉽게도 시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6월 4일 SSG 랜더스전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찌감치 24일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마지막 게임에 투구를 해서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몸 상태가 정상이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했다.

다만 2군에서 부진했기에 우려가 있었다. 20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1군' 백정현은 달랐다. 백정현은 팀이 0-2로 뒤진 5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도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헤럴드 카스트로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 병살로 아웃 카운트 2개를 한 번에 잡았다.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KIA의 3~5번 타선을 세 타자로 끝낸 것.

백정현은 6회 오른손 이승현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1-2로 경기를 내줬다. 패배 속에도 백정현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측 자료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133~136km/h에서 형성됐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2025년 평균 구속은 140.1km/h다.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쌀쌀한 날씨를 감안하면 정규시즌에는 더 빠른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총 11구를 뿌렸고 직구(6구), 슬라이더(2구), 포크볼(2구), 커브(1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3.6%(7/11)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백정현은 구단을 통해 "밸런스는 괜찮았는데 아직 구위가 좀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던지고 나서도 괜찮았다는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기는 이겨야 하는 곳이니까 구위를 빨리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까. 백정현은 "개인적으로 빨리 준비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은 중요한 건 아니다. 경쟁력이 있고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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