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내 강아지"…김희은 "17년 만에 처음 본 엄마가 오열하며 날 불렀어요"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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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커리어와 달리 김희은은 이날 방송에서 눈물 어린 가족사를 회상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김희은·윤대현 셰프 부부가 미쉐린 가이드의 영광과 함께 그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4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는 성과를 거둔 두 사람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쉐린 10주년 현장이 최초 공개되었으며, 김희은은 "기밀유지가 필수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말하면 안 되고, 가족과 친구에게도 절대 말하면 안 된다", "저 곳은 초대받은 사람만 갈 수 있다. 현장에 가서야 어떤 셰프님이 오시는지 알 수 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성공적인 커리어와 달리 김희은은 이날 방송에서 눈물 어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없었다. 물론 그게 말이 안 되는 얘긴데, 어머니가 나를 낳으셨겠지만 가장 어렸을 때 기억으로 돌아가면 할머니와 아빠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희은·윤대현 셰프 부부가 미쉐린 가이드의 영광과 함께 그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했다./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어 "유치원 때 아빠 방을 정리하다가 처음 보는 앨범에서 잘생기고 예쁜 선남선녀 사진을 봤다. 이 사람이 엄마구나 하고 빨리 덮었다. 내가 본 걸 아빠가 알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아빠는 내가 아들이 아니라 엄마가 버리고 갔다며 엄마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살면서 엄마에 대해 궁금해 하면 안 될 것 같아 오랜 시간 궁금해 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녀가 다시 만난 것은 김희은이 17살이 되던 해였다. 그는 "이제 볼 때 되지 않았나 싶어 마음의 각오를 하고 엄마를 보겠다고 했다"며 용산역에서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김희은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한 명이 눈시울이 붉어져서 오는데 '저 사람이 내 엄마구나'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고 전했다.

당시의 강렬한 기억에 대해 그는 "엄마가 처음 한 말이 '아가, 내 강아지'였는데 나는 엄마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어 '저기요'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엄마가 주저앉아 엉엉 우셨다"고 고백했다.

현재까지 어머니를 만난 횟수가 20번 정도에 불과하다는 김희은은 "엄마랑 장을 보고 엄마가 사준 옷을 입는 느낌은 어떨지 늘 궁금했다. 엄마를 남편보다 덜 봤을 것"이라며 "엄마가 지금 암 투병 중이셔서 자주 못 뵙는다. 가끔 어색하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한편,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은 김희은·윤대현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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