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했다.
아스널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발 골키퍼로 다비드 라야가 아닌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선택했다. 후보 골키퍼인 그는 꾸준하게 리그컵 경기에 나섰고 아르테타 감독은 결승전에서도 그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독이 됐다. 아리사발라가는 후반 15분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라얀 셰르키가 올린 크로스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공이 아리사발라가의 손에 맞고 뒤로 흘렀다. 니코 오라일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는 맨시티에 넘어갔다. 아스널은 후반 19분 오라일리에게 한 골 더 허용하며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24일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자기 팟캐스트를 통해 "아리사발라가의 실수를 논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어느 경기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아스널이 압박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그가 걸림돌이 되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내 생각에 현재 라야는 세계 축구계 최고의 골키퍼이며, 만약 그가 뛰었다면 그의 배급 능력은 경기에서 아주 큰 요소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는 맨시티의 압박 위로 공을 보내거나 때로는 압박 사이로 정교하게 패스했을 것이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맨시티의 압박 전술에 의구심을 심어주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상대에게 그런 심리적 압박을 주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전술적 접근을 수행할 때 확신이 줄어들게 된다. 아스널은 그런 압박감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그는 "아르테타는 되돌아보며 자신이 너무 감상적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리사발라가가 이전 라운드들을 뛰었다는 건 알지만, 나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맨시티는 최근 우승을 많이 해봤으니 그럴 수 있어도, 아스널은 이제 막 승리하는 문화를 구축하려는 팀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시즌 첫 트로피가 걸린 중대한 순간이었는데, 그는 이를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냈다. 실수 자체도 나빴지만, 전술적으로 봐도 발밑 기술이 좋은 라야가 있었다면 훨씬 우위에 점했을 것이 분명하다"며 "라야의 선방이나 크로스 차단 능력도 훌륭하지만, 올해 그가 보여준 볼 점유 시의 용기 있는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 그것이 있었다면 맨시티의 전술 자체를 바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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