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선수는 경기를 나가야 가치가 오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짜릿한 9-8 역전승을 챙겼다.
9회말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불펜들의 아쉬운 투구 속에 6-8로 끌려갔다. 그런데 9회말 2아웃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2사 1루에서 이진영 대신 대타로 나선 장규현이 NC 투수 류진욱의 135km 포크볼 2구를 공략해 몬스터월을 직격, 1타점 2루타로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태연이 류진욱의 140km 커터를 노려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태연의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끝내기 투런포를 날려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김태연은 지난 시즌 3홈런에 그쳤다. 2024시즌 12개의 홈런을 쳤으나 프로 554경기를 뛰는 동안 통산 홈런이 30개에 불과했다. 그런 김태연이 끝내기 홈런 2개를 기록했다. 김태연은 시범경기 12경기 6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 타율 0.333 OPS 1.180이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태연은 "시범경기에서 준비한 것들이 잘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기분이 좋고,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서 끝내 기분이 좋다"라며 "사실 다른 선수들보다 타석에 많이 들어갈 일이 없었다. 규현이나 (최)인호가 앞에서 쳐줘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바로 끝났으면 안 왔을 텐데, 앞 타자들이 나가길 바랐다.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연은 "똑같이 잘 준비하고 있다. 매년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전 잘 준비하려고 한다. 마음가짐은 똑같다"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고 해서 힘든 건 없다. 이미 적응이 됐다. 연습하면서 보완할 점 보완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연은 2024시즌 126경기에 나와 120안타 12홈런 61타점 59득점 타율 0.291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2025시즌 120경기 79안타 3홈런 20타점 40득점 타율 0.261로 직전 시즌에 비해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주전으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
그러나 김태연은 "라인업은 감독님의 고유 권한이다. 그렇지만 바람이지만 많은 경기에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는 경기를 나가야 선수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없고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더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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