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키우기’ 후폭풍…이정헌 넥슨 대표 인센티브 반토막

마이데일리
‘메이플 키우기’. /넥슨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넥슨이 ‘메이플 키우기’ 확률 논란 여파로 경영진 보상까지 손질했다. 대규모 환불 사태로 실적 타격이 발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가 직접 인센티브를 절반 삭감하며 책임을 공식화했다.

24일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2025년 인센티브를 50% 삭감했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경영진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메이플 키우기’ 확률 논란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해당 게임은 출시 직후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했지만, 확률 구조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용자 반발이 커졌다.

결국 넥슨은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한 결제 금액을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 규모는 약 140억엔, 한화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내부 인사 조치도 이어졌다. 해당 서비스 책임자는 보직 해임 이후 회사를 떠났고, 관련 인력들에 대한 징계도 진행됐다. 조직 운영 방식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넥슨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의사결정 기준을 이용자 신뢰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확률형 콘텐츠 운영과 내부 검증 체계를 포함한 조직 문화 전반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통상 실적 부진에 따른 보상 조정은 있었지만, 이용자 논란에 대해 CEO가 직접 보상 삭감을 선택한 것은 드문 경우라는 평가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고 대응할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보상 삭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 서비스 운영에서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며 “결국 이용자 신뢰는 시스템 개선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메이플 키우기’ 후폭풍…이정헌 넥슨 대표 인센티브 반토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